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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밴드)/앨범 정보

지현 - 逅 [hu:] 만나다

지현 - 逅 [hu:] 만나다

01. 겨울숲, Ciel Gris (Intro)
02. Masturbation (I)
03. Cut It Out
04. 아저씨 싫어
05. 태엽인형
06. 배꼽
07. 좀 많이
08. 검지공주
09. 미인
10. Masturbation (II)
11. 겨울숲, Ciel Gris

 

 

 

2002년 발표되었던 파워풀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지현의 첫 번째 앨범이 디지털 음원으로 다시 음반시장에 나타났다! 지현의 음악을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었던 많은 이들을 위한 기쁜 소식!

수차례의 라이브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고, 특유의 카리스마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지현의 첫 번째 앨범. 발매 당시 수많은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유통상의 어려움으로 음반시장에서 홀연히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음악을 이제 디지털 음원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앨범 '逅 [hu:] 만나다'의 모든 수록곡이 그녀의 자작곡으로,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개성 있고 독창적인 앨범이다. 지현은 페미니스트 가수라는 타이틀을 걸고 여성에 대해, 여성들의 일상과 욕망에 대해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1년 '지현 & company' 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단독 콘서트를 가진 바 있으며, 2002년 6월 발표한 1집 앨범 역시 많은 팬들의 기대와 지현을 사랑하는 이들의 후원과 지지에 힘입어 직접 제작하였다. 대학가에서 이미 잘 알려졌던 '아저씨 싫어', 'masturbation'등 1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개성 있는 음반표지와 소책자의 일러스트 또한 눈길을 끈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은 1997년 여성밴드 '마고'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이며, 그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치유와 힘이 되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 이현승(영화감독)
지현,,,, 그녀의 노래는 위험하다. 우리를 온 몸으로 감염시킨다. 그녀의 이야기와 멜로디는 피부 밑으로 서서히 잠수해와 죽어버린 여성적 감각을 일깨우고 가슴속으로 뜨겁게 흘러들어 마침내 머릿속에서는 차갑게 각인된다. 마초적 항체로 저항을 하는 자, 오히려 치명적이다. 그래서 그녀의 보이스와 멜로디를 타고 오는 페미니즘 바이러스에 난 저항하지 않는다. 아니 마녀보다 더한 그녀의 뜨거운 몸짓에 난 저항할 수 없다. 그녀의 음악 속엔, 그녀의 몸짓 속엔 이 사회를 뒤흔드는 위험이, 위험의 미학이 있다.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 이적(가수, 작곡가)
그녀의 목소리는 양성적이다. 나이조차 가늠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자신 있게 말한다. “feminist singer"라고. 그렇다. 그녀는 멋진 ”feminist“이며, 동시에 멋진 ”singer"이다.

난 마음껏 관능적이고 싶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도발적인 물음... “왜 여자들은 즐거움에 죄의식을 갖는가” (2001. 한겨레 21)

평등과 해방 위해 노래한다. 로커의 기백이 느껴지는 노래, 그녀의 뻔뻔하고 야하고 거침없는 무대매너... (2001. 시사저널)

그의 음악은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씩씩하고 도발적으로 날아오른다. (2001. 한겨레)

일상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면서 사랑하며 부딪히는 얘기들을 노래한다. (2001. 오마이뉴스)

한국의 시너드 오코너, 꾸밈없고 거침없는 여성의 이야기를 풍성한 음량에 담아내 발언하는 가수... (2001. YTN)

[수록곡 소개]

1, 11번 트랙 겨울 숲, ciel gris
쓸쓸하고 애잔한 분위기의 곡으로 기존 지현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실험적인 곡. 저음의 첼로 연주와 샹송풍의 속삭이는 듯한 창법이 새롭다. intro는 연주곡이다.

2, 10번 트랙 Masturbation
정형화된 미인만을 선호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위축된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권장하는 곡. 이미 수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이현승 감독의 단편 ‘between'에 수록되었으며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기존의 곡과 더불어 해금연주가 가미된 새로운 버전이 추가되었다.

3. cut it out
노소를 불문하고 여성들에게 수없이 가해지는 성폭력에 맞서 단죄를 가하는 곡. 기타리스트 윤경로가 세션으로 참여하여 강렬한 록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4. 아저씨 싫어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상에서 남성들에 의해 경험하게 되는 무례 혹은 추행을 고발하는 지현 특유의 날카롭게 찔러대는 듯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 편곡자 백중현의 기타연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강렬한 보컬과 조화를 이룬다. 지현 최고의 히트곡이다.

5. 태엽인형
수동적인 삶을 사는 자신과 마주하며 느끼는 자조적인 감정을 노래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태엽이 감기기만을 기다리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반어적 표현이기도 하다.

6. 배꼽
개인의 삶에 종횡으로 연결되어 옭아매는 가족간의 끈끈한 굴레로부터 벗어나고자 고뇌하는
모습이 불교적이고 동양적인 색채에 잘 어우러져 차분하게 표현된 곡.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7. 좀 많이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단정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곡. 비아냥대는 듯한 가사가 재미있다.

8. 검지공주
인간이 도구로 전락해 버린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단순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즉흥적이고 경쾌한 연주가 색다르다.

9. 미인
뮤지컬 배우 박준면의 소울풍의 코러스가 화려한 곡.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소외 계층의 용기를 찬미하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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