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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밴드)/앨범 정보

NOP4 - 애타는 화정다방

NOP4 - 애타는 화정다방

01. 애타는 화정다방

 

 

 

 

 

 

 

 

 

 

NOP4 - 애타는 화정다방

2011년에 데뷔하여, SNS 기반의 마니아들을 만들어낸 밴드 NOP4가 1년 만에 신곡을 공개하였다.
온라인 밴드라는 특이한 포맷을 가진 이들은 일반밴드와 달리 합주실에 모여서 곡을 만들지 않는다. 편곡을 진두지휘 하는 리더도 없다. 애초에 이 밴드는 멤버 중에서 누군가가 코드와 멜로디만 짜놓은 프레임을 던지면 멤버들은 각자의 시각으로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며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화학반응을 즐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밴드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애타는 화정다방’ 역시 홈레코딩으로 녹음된 음원을 온라인으로 주고받으며 만들어진 곡으로, 밴드가 1년간 만들어 낸 13곡의 데모 음원 중에서 선택된 곡이라고 한다. 특히나 NOP4 데뷔 이전에 보컬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보컬리스트가 자신의 음역대를 점점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각 멤버들의 안정감이 높아진 연주에서는 1년 동안 이들이 쏟은 노력과 열정이 전해진다.
‘찌질’을 표방하는 이들만의 가사를 살펴보면 주인공은 오늘도 한없이 찌질하고 소심하다.

작사를 담당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이종훈은 ‘멋지고 쿨한 남자들에 관한 노래는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심하고 찌질한 남자들이 더 많지 않은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 끙끙 앓고, 싸우고 나서도 제대로 화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답답한 심정을 앞으로도 계속 대변할 계획이며 꾸준히 이런 관점으로 곡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활동방식, 외모, Non-PR 등 이들이 상업적으로 크게 부각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인디음악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NOP4’라는 이름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