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피플(Sumpeople) - Rockstar
01. Rockstar
02. Rockstar (inst.)
인디음악의 새 지평을 열고자 던진 한 장의 출사표
- 전문심사위원이 선정한 '현대카드 뮤직 프리마켓' TOP 20
- 작곡가 '썸'과 베이시스트 '윤박사'로 구성된 2인조 밴드
희한한 놈들이 나타났다. 밴드라고는 하는데 멤버는 달랑 둘이다. 인디펜던트 뮤직 범주에 속해 있으면서 곡의 음악적, 음향적 완성도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제작하는 메이저음악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썸피플. 어떤 사람들(?)이 밝힌 썸피플의 정체는 아래와 같다.
코러스, 드럼, 건반, 미디 시퀀싱 등을 맡고 있는 '썸'은 오랫동안 '나몰라패밀리', ’남보라’를 비롯한 여러 가수의 곡을 작, 편곡하면서 실력을 다져왔고 기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윤박사'는 인디밴드 엘(Aile)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가내수공업형 작업방식, 이른바 홈레코딩을 지향하면서도 다년간의 작업을 통해 쌓아온 프로듀싱 능력을 십분 활용, 그리고 자칫 빈약해질 수도 있는 사운드의 빈틈을 실제 기타, 베이스 사운드로 채워 곡의 완성도를 높힌 듯하다.
'Rockstar'는 그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객원보컬 '최상미'의 감성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통해 풀어낸 첫 번째 싱글이다. 이 한 곡의 싱글을 발표하는 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음은 물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언제 전기가 끊길 지 모르는 월세방에서 작업하는 주제에 음악적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 주변의 실력 있는 현악 연주자들에게 횡성한우를 대접해가며 스트링섹션을 녹음했다니 그야말로 안구에 습기가 차오를 지경이다. 게다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아이돌 가수들과 텍사스 소떼처럼 무섭게 몰려 나오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벌이는 잔치 속에서 이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영원히 음지에 머무를 것만 같던 이들의 음악은 정식 싱글 발매 전, 2012년 5월에 오픈한 '현대카드 뮤직 프리마켓' 상에서 TOP 20 안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한다.
'Rockstar'는 아직 꿈을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가다. 락스타를 애타게 꿈꾸는 한 소녀는 언제쯤 꿈이 이루어질까 답답하고 남들보다 뒤쳐지는 게 두렵다. 오늘도 시급 4,580원짜리 아르바이트 현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지만 뜨겁게 타오르는 심장이 아직 뛰고 있는 이상, 남들보다 조금 느릴 뿐 언젠가는 모두에게 주목 받는 그 날이 올 거라 다짐한다.
멜론 l 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137844
올레뮤직 l http://www.ollehmusic.com/#/AlbumDetail/f_Album_info.asp?album_id=80302202
엠넷 l http://www.mnet.com/album/2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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