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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밴드)/앨범 정보

아폴로 18 - The Black Album


아폴로 18(Apollo 18) - The Black Album

01. Sonic Boom 
02. Deadend 
03. Corpse Flower 
04. MUR 










지금, 여기에, 대한민국 헤비니스 뮤직의 현재가 있다. 
한국 인디음악씬의 가장 중요한 밴드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밴드 APOLLO 18의 EP [The Black Album] 발매!

2009년 EBS 주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대상 수상!

2011년 3월 미국 SXSW 페스티벌 및 미국투어를 필두로 후지 락 페스티벌, 지산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Apollo 18. 월드와이드 밴드로 성장하기 위한 첫 신호탄을 드.디.어. 터트리다

하이브리드, 포스트록, 포스트 하드코어, 그런지….정의 내리기 힘든 다채로운 사운드 메이커 APOLLO 18이 주조하는 무정형의 강렬하고 압도적인 사운드스케이프의 향연!!

비평가들이 아폴로 18의 첫 번째 EP(2009)에 찬사를 보냈을 때, 같은 해 연말 EBS '스페이스 공감'이 그들을 '올해의 헬로 루키'로 선정했을 때, 그리고 곧이어 '한국대중음악상'이 그들에게 '올해의 신인상'을 안겨줬을 때, 그때마다 세간의 반응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복잡하고 난해한 음악을 선호한다"는 식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해석이다. 음악 듣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 다소간의 편향은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와 같은 일반론적 선입견의 대상이 아폴로 18이라는 점에는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 요컨대, 적어도 나는, 그들의 음악이 "단순하고 명쾌한" 무엇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거는 분명하다. 음악이란 결국 소리를 다루는 기술의 예술이고, 아폴로 18은 바로 그 본질로서의 음악에 천착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단적인 예로, 보컬 파트를 다루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은 노랫말에 담아낸 의미가 아니라 목소리에 드러낸 질감으로 메시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폴로 18은 아주 거칠고 단출한 방식으로 대단히 섬세하고 복잡한 감성을 음률화 해낸다. 그건 형식이 아니라 내용에 주목해야 하는 종류의 음악이고, 이성적 분석이 아니라 감성적 경험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종류의 실험이다. 그것이 아폴로 18의 정체성인 바에야 신작이라고 그와 다를 리 없다. 여기 [Black] EP는 그들의 전작들이 그랬듯 음향적 효과만으로도 가슴에 공명하는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을 꼬박 미국과 일본의 길 위에서 보내며 축적한 밴드의 경험까지 성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이 앨범은, 앰비언트적 뉘앙스의 [Red] EP와 하드코어적 공격성의 [Blue] 앨범과 재즈적 어프로치의 [Violet] EP와는 달리, 특정 장르 요소에 경사되지 않고도 다양한 정서의 파편들을 아우르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것은 일종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소리를 포착하기 위해 일본에서 레코딩을 강행한 모험은 그러므로, 아폴로 18의 탈피와 성장을 촉진시킨 요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아폴로 18의 음악을 낯설게 느끼곤 한다. 어쩌면 당연하다. 기계적 장치와 인위적 장식으로 가득한 음악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그들의 원초적이고 원론적인 방법론이 익숙할 리 없다.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성을 고양시키는 음악 본연의 기능을 흔히 간과하고 마는 탓이다. 같은 음악을 두고도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소감과 "단순하고 명쾌하다"는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많은 비평가들이 아폴로 18을 주목하는 근거 또한 거기 있음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음악의 가치는 발견하는 자의 몫이니까 말이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발견하면 그건 온전히 청자의 보람이 된다. 아폴로 18의 음악이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그걸 찾을 수 있기 바랄 뿐이다.
– 박은석 (대중음악 평론가)

"우리가 아폴로18로부터 익히 들어왔고 충족했던 사운드의 총체가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폴로18이 언제나 기대하는 최상의 자유로움과 광활함으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는 능수능란한 여유까지 함께 선사한다. 스스로 즐기는 음악은 무적이다."
-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선사시대’를 거치며 스타일을 확립한 아폴로18에게서 세 가지를 본다. 안정성과 효율성 그리고 일관성이다."
- 나도원 (대중음악 평론가)

“더 우렁우렁해졌다. 하지만 디테일은 더욱 섬세해졌다. 개별 연주는 더 날카롭게 벼려졌는데, 합쳐지면 풍성한 사운드의 숲이 된다. 보컬은 여전히 추임새고, 그래서 이 숲은 여전히 기묘하다. 그리고 여전히 최고다, 아폴로 씨바~!”
- 조일동 ('음악취향 Y' 편집인)

"아폴로 18은 이제 스타일을 넘어 하나의 태도를 정립했다. 포스트 록의 입구로 들어갔다가 사이키델릭 스페이스 록의 출구로 빠져나오는 유일무이한 경험."
- 이경준 (대중음악 평론가)

“지금, 여기에, 대한민국 헤비니스 뮤직의 현재가 있다. 말이 많았다. 그냥 ‘닥치고 아폴로 18’이다.”
- 배순탁 (음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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