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에프엠(Easy FM) - 갑자기
01. 새벽녘
02. 갑자기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사실 살이 찌는 건 말이 아닌 그리움 이라는 것을 알고들 계시는지.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이 없다던, 애국가 3절을 떠올려보자. ‘공활하다’라는 단어엔 텅 비고 매우 넓다는 의미가 있다. 바람은 스산하고 하늘엔 구름 한 점이 없어 먼 데, 먼 추억을 들여다보기가 쉬운 계절. 그것이 바로 가을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워해도 좋다. 지난 사랑, 지난 기억들, 지나가버린 모든 것들에 대하여 조금은 궁상맞아져도, 아무도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음 놓고 지나간 모든 것들을 그리워하도록 해볼까? 그리고 우리의 눈을 우수에 젖게 만들어줄 노래를 한 번 찾아보자. 죽겠다 살겠다 하는 것들은 겨울의 몫으로 두고, 우두커니 서있는 허수아비처럼, 조금은 담백하고 덤덤한 음악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볼까 한다.
지난 해의 11월, 가을을 앓는 모든 이들을 위한 선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이었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EasyFM의 ‘운을 떼다’ 였다. 삶과 이별, 사랑에 대한 우리네의 이야기들을 처절하지 않게, 과장되지도 않게, 그저 홀로 덤덤히 편지를 한 장 써내려가는 듯한 음악으로 들려주던 그들이 이번엔 싱글 앨범 ‘갑자기’ 를 내놓았다.
EasyFM의 음악을 좀 들어봤다 싶은 사람들은 대번에 세 글자 제목에 반응을 보이실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EasyFM의 베이시스트 ‘약국아저씨’ 의 세 글자 제목 시리즈. 1집 앨범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세 글자 이별 이야기들의 연작聯作인 새 싱글 앨범 ‘갑자기’ 는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옛 사랑의 기억에 쓸쓸해 하는 우리 누군가들의 이야기로 1번 트랙 연주곡 ‘새벽녘’과 2번 트랙 ‘갑자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라인 음원 판매 사이트 어디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약 1년여 만에 공개되는 이번 싱글은 EasyFM 특유의 모던한 락 사운드와 보컬 이리의 담백한 보이스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EasyFM은 자신있게 말 한다.
가을. EasyFM과 함께 막연히, 누군가를 그리워해 볼까?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라도 괜찮은 계절이니까.
벅스 l http://music.bugs.co.kr/album/317146
멜론 l 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055150&SCH=ALBUM
올레뮤직 l http://www.ollehmusic.com/#/AlbumDetail/f_Album_info.asp?album_id=80278580
엠넷 l http://www.mnet.com/album/244478
멜론 l 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055150&SCH=ALBUM
올레뮤직 l http://www.ollehmusic.com/#/AlbumDetail/f_Album_info.asp?album_id=8027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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