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Taga) - Intense Illusion
01. One
02. One (inst.)
삭막한 대지 위에 길을 잃은 맹수들의 싸움 - Taga's 1st single “Intense Illusion”
1999년 한국 힙합의 성지였던 "Master Plan"을 시작으로 "Slug'er", "live club"등 어느 한곳에 묶여있지 않던 "Redrum". 팀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사했던 그들... "Redrum"의 "Taga"가 솔로 싱글앨범을 들고 2012년을 맞이한다.
지난 몇 년간 앨범 작업 중 군입대, 멤버의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생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 잠시 떠나 있었다. 그후 4년 만에 발표하게 된 "Taga"의 싱글앨범 "One"
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Redrum"의 멤버였던 "Doksa"가 "유운"이란 닉네임으로 개명한 후 "Taga"의 전담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데에 있다. 이는 "Redrum"이라는 팀의 구도에서 벗어난 전담 프로듀서와 뮤지션과의 분할 구도로써 서로의 분야에 좀 더 충실히 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그 의지는 첫 싱글 앨범 "One"에서 여실히 들어난다.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와 신념을 잊지 않겠다는 듯 "One"의 사운드는 마치 힙합의 전성기, 90년대 중후반 본토의 그것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현 Electronic 스타일과 Southern Hip Hop 스타일이 들어서기 전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dope한 트랙이다.
LP 샘플컷팅과 시퀀싱, 블루스적인 일렉 기타의 세션으로 이루어진 "one". 냉혹하고 비정한 사회에서 점차 잃어가는 꿈과 희망,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던 과거 “Taga” 자신의 모습을 가사로 그려낸 곡이다.
과거 Redrum 이 보여주었던 라이브에서의 정확한 발음과 독특하고 하드한 스타일을 잃지 않았음은 물론 그 동안 쌓인 연륜이 랩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틀이 정해져 있지 않은 듯, 중독성이 있는 후렴구는 매우 인상적이다.
디렉팅과 믹싱 또한 하반기 가장 큰 이슈였던 '슈퍼스타K3'의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전신 "Man Of K"의 프로듀서이자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제작으로 주목 받았던 밴드 "The Rink"의 리더이자 보컬인 "Rink"가 맡았다.
음반 제작사 이자 소속사인 "Weed Sound"는 "Taga", "유운", "Rink" 셋이 90년대 후반부터 오랫동안 쌓아온 우정과 인연으로 창설된 레이블이며 창설 이후 "Taga"의 싱글 "One"으로 첫 출범을 알리게 되었다.
수십여 장의 앨범 참여와 셀 수 없이 많은 무대경험, 재치 있는 입담, 특이한 돌출행동도 서슴지 않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함은 물론 정신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더욱더 단단하게 무장하고 나온 "Taga"의 첫 싱글 "One"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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