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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Hop (힙합)/앨범 정보

버벌진트 - Classic (클래식)

버벌진트(Verbal Jint) - Classic (클래식)

01. Classic  














버벌진트만의 어법으로 풀어낸 '클래식'의 정의.

2012년 흑룡의 해를 여는 버벌진트의 첫 작품 'Classic'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의 광고모델을 꿰차며 2012년에도 여전히 자신이 대세임을 증명한 버벌진트와 리복의 새로운 콜라보 홍보캠페인 '리복 With 버벌진트' 의 일환으로 제작된 강렬한 힙합트랙이다.

버벌진트가 [Go Easy]를 통해 한 동안 고해상도의 연애담 랩으로 인기를 얻어왔던 것에 비추어 보면, 새해의 첫 싱글치고는 급격한 방향 선회를 꾀한 셈인데, 그는 이 곡에서 클래시컬 음악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는 의미로서의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키워드삼아 [무명], [누명] 시절의 날카로운 랩을 다시금 풀어내고 있다.

비트를 맡은 프로듀서 싸이코반(Psycoban The Mc9reed)은 간간이 버벌진트의 곡들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바 있는데, 'Classic'에서는 이례적으로 사운드의 주도권을 잡고 [Go Easy]로 흐물흐물해진 우리의 귀에 딱딱한 비트를 사정없이 때려박고 있다. 싸이코반의 비트 위에 얹혀진 버벌진트의 랩은 
'용준형은 아니지만 They Say That I'm A Beast', '하정우님의 밥 삼키는 연기', '소장용, 착용용으로 두족씩 구매하는 스니커' 등 여전히 재치있는 그 만의 가사로 2012년에 딱 맞추어진 촌철살인 위트를 뽐내고 있다.

이 시대의 힙합 팬들이여, 영업사원이 타 주는 소맥처럼 환상비율로 섞인 버벌진트의 랩과 싸이코반의 비트를 감상하는 3분 22초는 잠시 매서운 추위도 잊게 만드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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