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근데 - 아, 저, 근데, 그게,, 그러니까...
01. 아, 저, 근데, 그게,, 그러니까...
02. 나는 나는 수퍼맨
아, 저, 근데, 그게,, 그러니까...
저희 음악 한 번 들어 보실래요?
한 가지일을 10년 이상 했다면 그 일에 관하여서는 전문가라고 말 할 수 있다.
반면에 10년간 해 온 일을 두고 다른 일을 시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은 아닐 것 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아저근데' 밴드의 앨범은 쉽지 않은 결정에서 나온 결실이다.
'아저근데' 밴드의 결성은 뮤지컬 공연 분장실에서 이루어졌다.
밴드를 구성하는 이필승, 김준겸은 뮤지컬계에서 10년 이상 매 해 공연을 해 왔고 스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던 배우였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지금의 '아저근데' 밴드가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저근데'밴드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여느 노래와는 달리 드라마가 그려진다.
'아저근데' 밴드의 타이틀 곡, '아, 저, 근데, 그게,, 그러니까...'는 수줍은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그녀는 피곤했는지 전화를 졸면서 받는다.
하지만, 남자는 '크르릉'대는 그녀의 코 고는 소리 마저도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한다.
'아저근데'밴드의 첫 번째 싱글 두 번째 곡인 '나는 나는 수퍼맨'은 요즘 사회적 이슈인 청년 실업자들을 다룬다.
백수로 지내는 한 남자가 친구에게 술을 거하게 얻어먹고도 자존심에 택시비를 거절한다.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남자는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들어와 샤워를 하다 비누를 밟고 넘어지지만, 자신은 수퍼맨이라며 앞으로 잘 될 것임을 다짐한다.
다음 날 아침 하릴없이 동네를 돌던 남자는 전봇대에 붙은 동네 수퍼 직원 모집에 응시하여 진짜 수퍼맨이 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고, 자신은 수퍼맨이라고 세상에 외친다.
이처럼, 그들의 음악은 묘하게도 평범한 우리네 삶과 많이 닮아 있다.
10년간 수 많은 관객들을 마주하며 대중들의 호흡을 느꼈던 '아저근데'밴드의 이필승, 김준겸. 이제 그들만의 음악과 이야기로 수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려 한다.
이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3분 30초가 유쾌하고 즐겁다.
바로, 이것이 앞으로의 '아저근데'밴드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벅스 l http://music.bugs.co.kr/album/323400
멜론 l 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091287
올레뮤직 l http://www.ollehmusic.com/#/AlbumDetail/f_Album_info.asp?album_id=80285788
엠넷 l http://www.mnet.com/album/24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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