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즈업(Booze-Up) - 유실
01. 앉음뱅이 꽃
02. 시든 밤 싸늘한 침대위에
03. Twilight Site
BOOZE-UP
지난해까지 maTus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들이 새로운 베이스 맴버를 영입하고 이미지 확립과 분위기 쇄신을 위하여 BOOZE-UP 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지난해 꾸준한 활동을 통해 여러 대회에 출전하고 클럽공연을 이어갔던 그들은 조금씩 전문가들과 관객의 인정과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그에 힘입어 3곡을 디지털로 발매하게 되었다. 앨범 전체에 애절함이 잘 묻어있고 감정표현이 매우 잘되어 있으며 그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그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친숙함을 놓치지 않은 채, 감성적인 그들의 성향이 잘 묻어났다.. 좋은 음악이다. 예상치 못한 발견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들이다.
앉음뱅이 꽃은 고려가요에 가시리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한다. 가사는 단순하지만 멜로디의 변화로 인한 감정선이 잘 살아 있는 곡이다. 게다가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기타솔로이다. 기타솔로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곡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아주 멋들어진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시든 밤 싸늘한 침대 위에 라는 곡은 곡 제목부터 독특하다. 제목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음악 전체도 독특하다. 리듬을 듣고 있으면 굉장히 신나는 곡의 그루브 있는 움직임을 이끌어낼 것 같은 리듬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디와 가사는 굉장히 서정적이다. 이는 마치 글쓰기의 역설 기법을 사용한 것 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이 역설의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역설의 묘미는 강조인 것을 생각하면 그들은 이 서정적인 곡의 느낌을 배가시키기 위해서 그런 리듬을 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기타 솔로 또한 너무나 잘 녹아있어서 곡의 수준을 끌어 올렸다.
Twilight Site 라는 곡은 폭풍의 언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곡이라고 한다. 폭풍에 언덕에 나오는 '히드클리프의 순정'. 그 핏빛 순정에서 영감을 받고 씌여졌다고 한다. 절규하는 듯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이런 곡을 이렇게 부른단 말이냐. 라는 궁금증이 생겨버린다. 물론 그것만이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후렴구에 나오는 베이스의 리프는 이 곡을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드럼은 빠른탬포에도 불구하고 힘있게 받쳐주어 곡의 분위기를 한 더 살려주었다. 또한 드라마틱한 기타 솔로는 잠시간이나마 기타 연주곡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BOOZE-UP이라는 팀 명은 "술을 마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라고 한다. 그들의 음악은 한잔 술을 하면서 듣고 있자면 어느새 무한반복을 하며 듣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이다.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일단은 듣고 봐야 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팀이다. 앞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멜론 l 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094686
올레뮤직 l http://www.ollehmusic.com/#/AlbumDetail/f_Album_info.asp?album_id=80286828
엠넷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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