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캣은 전석호의 원맨밴드로 영국 런던에서 활동했으며 2003년 첫 EP인 「Noise cat」을 영국에서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첫 정규작인 「Chiswick Reach」 (2005)를 발표했으며 두 번째 정규 앨범 「Morning Lights」 (2006)를 원테이크로 녹음했다. 이 세 음반의 지향점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지만 카랑카랑한 기타를 중심으로 간결하고 깔끔한 멜로디를 내세우는 로큰롤의 둘레를 돌고 있다는 점이다.
6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정규 앨범 「Sunday Sunset Airlines」 (2012)는 초기작들과는 달리 기타 노이즈의 물결과 달콤 쌉싸래한 싸이키델릭이 적절하게 버무려져있다. 게다가 이 음반은 여행을 테마로 즉흥적인 것 같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기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다가도 넋 놓고 앉아있는 사람처럼 나른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여행의 묘미이자 의미가 아닐까? 노이즈캣은 「Sunday Sunset Airlines」 (2012)를 통해 물리적인 여행이 아니어도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마음 속 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가상 여행을 준비했다. 일상에서 도피해 여행지에서 맛보는 온전한 외로움과 고립된 시간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갈구하는 것! 차분히 마음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60분간의 가상 여행을 떠나보자.
“몇 년 동안 개인적이고 집중적인 여행을 마친 결과물로, 나를 포함해 시간적 조건적 여건 때문에 먼 여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가상 여행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인 라이브로서 여러분과 함께 마음속 어딘가로 떠나봅시다.”
- 노이즈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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