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Roomside) - 노머니
01. No Money
02. No Money (inst.)
No Money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쉬운 인물 유형에 대한 이야기 2”
찌질함의 정석으로 귀환한 방구석
매번 음악을 들고 올 때 마다 뭔가 점점 더 허전해지는 구성으로 사람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방구석의 이번 주제는 다시 한번 “찌질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방구석은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선택 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변 지인들은 방구석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이제 밑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에 사랑 노래 따위 부르지 않겠다는 밑천 없는 자존심이 이런 참사를 불러온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노 머니
돈에 관련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참 민감한 문제이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귀한 교훈을 담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그렇다면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돈이 없어서 불편한 점들을 두루 두루 열거하다 보면 내가 왜 돈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나오지 않을까?
방구석이 발견한 이번 달의 찌질함은 돈이 없어서 나오는 궁상의 극치(궁상각치우) 이다.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한 음악
이번에 발표하는 노머니에서는 생각외로 많은 기교들이 사용되었다. 이미 가요계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덥스텝이나 사이드 체인을 이용한 베나시 베이스 테크닉 등, 여기에 써도 뭐라고 하는건지 잘 모를 이름 모를 기교들이 여러가지 사용되었지만, 가요에서 듣는 매끈하고 듣기 좋은 기교가 아닌 티 안나고 노력한 만큼 나와주지 않는, 마치 방구석의 월급같은 기교들이 나열되어 있어 정작 든는 이들은 가사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궁색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시도에 격한 공감을 누릴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다시 끄집어 내는 음악
방구석은 또 다시 “이젠 내가 만든 곡도 얼추 20곡 가까이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정규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내비치긴 했지만, 실행력을 완전 상실한 이야기에 흥미를 잃는 모습을 보이자
“그 음악들을 다시 한번 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라고 하는 무리수를 두어 주위의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보통 음악적으로 연륜이 있고 남들이 알아주는 입장의 아티스트가 아닌 이상 이런 선언은 허세라는 보편적인 평가를 방구석은 전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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